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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 · Product Details
[DVD] 말아톤 (Marathon)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2005년 가슴벅찬 선물.. 현실의 기적, 감동의 진폭이 다르다.
열정많은 실력파 조승우 & 관록의 연륜 김미숙의 완벽한 만남
감독 : 정윤철
출연 : 조승우. 김미숙. 이기영. 백성현. 안내상
언어 : 한국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해설)
자막 : 한국어, 영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설명자막)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화면비율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지역코드 : 3. NTSC
상영시간 : 115분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줄거리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 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 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 날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한 전력도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했던 정욱.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욱은 매번 속도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지만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에게서 마라톤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어느 날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경숙. 경숙은 정욱의 말대로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가 엄마 때문에 억지로 달리기를 해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견딜 수가 없다. 지금까지의 확신이 모두 무너져버린 경숙은 이제 초원이의 마라톤완주도, 서브쓰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캐스팅
조승우 I 윤초원 역
"초원이 마라톤해요! 사십이쩜일구오 달릴꺼예요~"
좋아하는 음식 초코파이와 자장면. 좋아하는 동물은 얼룩말. 얼룩무늬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그의 눈에는 길가는 여자의 얼룩무늬 치마도 얼룩말 엉덩이로 보일 정도이다.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이 특기인 그에게 또 한가지 진짜 특기가 있으니, 바로 달리기이다. 달릴 때만큼은 누구보다 멋지고, 또 행복해 보이는 초원. 그러나 자폐증 때문에 남들과 의사소통이 어렵고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그에게 마라톤 풀 코스 완주의 길은 멀기만 하다.
웃는게 사랑스런 배우 조승우의 무한한 능력!!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무한한 능력을 펼쳐보이고 있는 조승우. 충무로와 뮤지컬계에서 동시에 수많은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그가 "평생 한번 맡아보기 힘든 역할이다. 일찍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했고, 놓치기 싫었다."며 <말아톤>을 선택했다.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내는 조승우. 눈빛, 걸음걸이, 말투 등 이젠 완벽하게 윤초원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면, 그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윤초원이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조승우를 염두에 두고 썼을 만큼 윤초원 역은 조승우를 위한, 조승우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이다.
김미숙 I 경숙(초원 엄마) 역
"제 소원이요? 초원이가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거예요..."
말을 배울 나이가 지났는데도 도통 입을 떼지 않는 아들을 빗속에 세워놓고 기어이 '비'를 가르치고, 초코파이로 한걸음 한걸음 유인해 아이를 산 정상에까지 오르게 하는 모진 엄마 경숙. 오로지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리느라 집안일에도, 한창 사춘기인 둘째 아들에게도, 떨어져 사는 남편에게도 신경쓸 겨를이 없다.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를 달성에 모든 희망을 걸고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던 그녀이지만, 한번도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 아들이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말도 하지 못한 채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회의하게 된다.
대한민국을 대표 할 모범적인 우리의 어머니상!!
오랜 시간동안 TV 드라마와 라디오 진행을 통해 부드럽고 지적인,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김미숙. 그녀가 이번엔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2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말아톤>에서 그녀는 이제까지의 우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억척스럽고 극성스러운 엄마로 과감히 변신했다. "이 작품을 하는 동안은 거울을 보지 않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김미숙. 그녀 자신 또한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진심에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기영 I 코치 손정욱 역
"뛰는게 좋다구요? 함 뛰어 보시고 그런 말씀 하시죠!"
한때 국제 마라톤대회 1등을 한 촉망 받던 유능한 마라토너. 은퇴 후 자판기 몇 대를 운영하며 근근이 밥벌이를 하고 있다. 유별난 자식 사랑의 교육열 높은 아내는 아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유학 갔고, 현재는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 신세. 도박과 술, 경마 등으로 방탕한 나날을 보내던 중 음주 운전 단 속에 걸려 초원이네 학교로 사회봉사 명령을 수행하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초원이를 만나고, 그로 인해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백성현 I 윤중원 역
"엄마는 초원이 눈만 쳐다봐도 뭘 원하는지 알지? 그치만 난..!"
아빠와 떨어져 사는 엄마에게 차라리 이혼하는게 어때냐며 "이혼하면 난 아빠랑 살거야"라고 선언하는 당돌한 십대.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생일 한번 제대로 챙겨 주지 않고, 집안일도 내팽개친 채 온통 자폐증인 형에게만 모든 관심을 쏟아붓는 엄마가 진저리가 나 안 치던 사고를 치고 파출소에 끌려가기까지 한다. 그렇게 엄마와 형에게는 마음을 꽁꽁 닫아두었던 중원도 서서히 형과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형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게 된다.
Director I 정윤철
<말아톤>은 일종의 육아일기이다. 엄마가 아이를 낳아 가르치고, 키우는...
그러나 이 육아일기는 이십 년이 되어도 끝날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자식의 몸은 벌써 다 자랐지만 아직 마음은 다섯 살짜리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자란 부분이 많은. 자폐란 장애는 사람을 남들과 소통하게 하는 능력, 즉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또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어 사회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평생 엄마가 자식을 보살펴 줘야만 한다. 그러나, 언젠간 엄마도 자식의 곁을 먼저 떠날 것임은 자명한 사실. 그래서 그녀는 새끼에게 혼자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조금이라도 더 많이. 그리고 그녀는 엄마로서 자식에게 뭔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나 만들어 주고 싶다.
모자란 자식이기에 더더욱 삶의 의미를 하나 찾아주고 싶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마라톤...
자식이 달릴 때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 보이지 않아서일까? 그녀는 마라톤을 통해 세상에서 외톨이가 된 자식이 의지도 생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식은 과연 그런 엄마 마음을 알까? 엄마가 시키니까 그냥 달리는 것 아닐까? 모든 것이 결국 엄마의 욕심에 불과한 것 아닐까? 판검사를 만들 순 없으니 대리 만족을 얻으려는... 이 영화는 이러한 엄마의 질문과 갈등,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식의 ?대답?을 보여준다.
이 아이, 몸은 스무살이나 마음은 다섯 살인 이 커다란 아이는 하지만 말로 또박또박 답을 할 재주는 없다. 아이는 그래서 엄마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직접 보여준다. 이십 년 간 엄마가 눈물과 땀으로 빚어낸 백만불짜리 다리를 통해. 모든 어미가 새끼에게 바라는 건 자립이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영화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래서 장애인 엄마와 자식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세상의 모든 엄마와 자식의 스토리인 것이다. 아울러 그녀는 자식에게 진정 좋아하는 것,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 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것은 분명 특별한 스토리이다.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말아톤은?
1. 삶의 가장 큰 에너지, 의지와 희망
<말아톤>은 5살 지능의 자폐아가 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을 완주해내는 인간승리 드라마가 아니다. <말아톤>은 자신의 의지를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한 청년이 '마라톤'을 통해 세상에 말을 걸고, 자신의 의지를 세상에 증명해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성취의 환희보다는 가능성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말아톤>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초원이 42.195km의 마라톤을 완주하고 피니쉬라인에 들어서는 순간이 아니라, 스타트 라인에 선 초원이를 말리는 엄마의 손을 놓고 달려나가는 순간이다.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햇살 속을 달리는 초원의 모습.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될 그 모습을 통해 관객은 부모의 강요나 그 어떤 외부적인 조건에 의한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순수한 의지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사람의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목격할 것이다. 그리고 초원의 그 행복한 미소는 오늘도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우리에게, 단지 영화를 보는 짧은 시간 동안만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 긴 시간 동안 커다란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아마도 영화 속에서의 이러한 감동과 열정이 시간을 거듭할수록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으로 전국 530 만 명이라는 관람객들의 가슴속에서 무언가를 움직이기에 충분한 삶의 의미를 전달했다고 보여진다.
2. 자립, 부모와 자식 모두가 꿈꾸는 그 황홀한 순간
<말아톤>은 자폐증에 걸린 아들과 그의 어머니, 특별한 한 모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한 장애우의 처절한 삶을 그린 영화도, 그 속에서의 동정을 구할만한 내용의 이야기도 아니다. <말아톤>은 세상의 모든 자식과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영화 속 경숙의 모습은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우리들 부모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놓기를 주저하지만, 아들은 끝내 어머니의 손을 놓고 세상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한다. 어머니도, 세상 어느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던 자신의 의지를 그렇게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은 자식이 세상에 당당해지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자식과 부모 모두가 최고의 행복을 맛보게 되는 순간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말아톤>은 가족, 혹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다른 영화들과 차별점을 갖는다. 기존의 한국 영화들이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부모의 무조건적인 희생, 그리고 자식의 뒤늦은 깨달음이라는 상투적인 설정을 통해 관객의 죄의식을 자극하고 눈물을 자아내는데 그치곤 했다면, <말아톤>은 이런 상투적 설정에서 벗어나 좀더 우리들 현실에 가까운 부모 자식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일깨우는 동시에 희생보다 더 아름다운 자립의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한동안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활력소로 될 것이며 드디어 5월 가정의 달에 여러분의 안방극장에 선사될 것이다.
3. 열정과 연륜, 패기와 관록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최고의 연기 앙상블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언제나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배우 조승우. 타고난 능력과 넘치는 에너지, 거기에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는 성실함까지... 바로 조승우가 동세대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이유이다. 이번에도 자폐증 청년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조승우의 옆에는 관록과 노련함으로 그의 연기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엄마 경숙 역의 김미숙이 있었다. 조승우의 넘치는 에너지가 놀랍다는 김미숙, 실제 엄마처럼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 고맙다는 조승우. 두 사람은 카메라 밖에서도 실제 모자 지간처럼 지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최고의 연기자인 두 사람의 연기 앙상블은 영화 <말아톤>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주인공 조승우과 김미숙 이외에도 <말아톤>에는 많은 TV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고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여온 코치 역의 이기영, 대작 드라마들의 주인공 아역을 도맡으며 어느덧 연기경력 10년차에 접어든 아역스타 백성현, 최근 시트콤으로까지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안내상 등 뛰어난 연기자들이 포진, 빛나는 연기로 작품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4. 현실의 기적, 감동의 진폭이 다르다.
<말아톤>은 실제 인물인 배형진군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엄마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한 자폐증 청년이 끝내 스스로의 힘으로 정상인도 하기 힘든 42.195km의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해낸 이야기는 TV와 책을 통해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실화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말아톤>은 여타 실화 소재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말아톤>은 역사 속에 숨겨져 있던 충격적인 사건이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시간, 우리의 이웃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은 기적을 말하고 있다. 길을 걷다 언제라도 마주칠 수 있는 바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또 살아가는 이유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또한 그 편안한 공감대 속에서 보다 큰 감동을 선사 받게 될 것이다.
5. 발로 뛴 시나리오, 섬세한 연출력의 감독 정윤철
정윤철 감독은 <말아톤> 시나리오를 쓰면서 주인공 초원의 실제 모델인 배형진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그와 함께 양재천 마라톤 클럽에 가입해 1년간 마라톤을 했다. 마라톤으론 한참 고수인 형진이와 함께 뛰면서 초보 마라토너 정윤철 감독은 '달리는' 형진이를 직접 보고 느꼈으며, 형진이는 물론 그의 가족들과의 거리를 좁혀가며 기쁨과 애환을 함께 나누었다. <말아톤>에는 이러한 정윤철 감독의 체험과 감정이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체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감동, 보편적이면서도 신선함을 잃지 않는 드라마, 디테일이 빛나는 섬세한 연출력. 바로 <말아톤>이 충무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이유이며, 정윤철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Production Note
1.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사실은 모두가 '뛰었던' 영화!
<말아톤>은 제목 그대로 감독도 뛰고, 배우도 뛰고, 스텝들도 뛰고... 모두가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뛰고 또 뛰었던 영화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실제로 마라톤 클럽에 가입해 꾸준히 달렸고, 춘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비록 그 기록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아있긴 하지만) 풀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던 정윤철 감독. 그리고 훈련장면들을 비롯해 영화에 등장하는 3번의 주요 마라톤대회 장면을 찍으며 촬영기간동안 100km는 족히 넘는 거리를 달려야만 했던 주연배우 조승우. 그렇게 달리는 배우를 화면에 담느라 무거운 촬영 장비들을 들쳐 메고 배우와 함께 내달렸던 스텝들..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말아톤>은 그렇게 모두 하나가 되어 그렇게 뛰고 또 뛰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탄생될 수 있었다.
2. 영화촬영 위한 실제 마라톤대회 개최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던 현실적인 야외 세트
6만명을 화면에 담은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촬영
마라톤이 주요 소재인 만큼 달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모습과 마라톤 대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고심 끝에 이례적으로 영화 촬영을 위한 실제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전문 마라톤 코디네이터를 영입, 3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최된 인천 송도 마라톤대회에는 13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출전해 레이스를 벌였다. 덕분에 제작진은 인공적으로 연출해서는 얻기 힘든 실제 대회의 긴장감과 열기, 실제 마라토너들의 리얼한 모습들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또,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도 하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특별한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
<말아톤>의 클라이맥스인 초원의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출전 장면. 춘천공설운동장에 빽빽이 들어선 대회 참가자들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사람,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애타게 초원을 찾는 엄마와 중원의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마저 막막해진다. 6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한 화면에 잡힌 이 장면에는 놀랍게도 CG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실제 2004년 춘천국제마라톤대회 당일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회 현장에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5대의 카메라와 헬기 촬영까지 동원된 한국영화사상 최대규모의 군중씬이다. 제작진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미리 대회 주최측과의 협의에 들어갔으며, 대회 당일 춘천마라톤대회 측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실제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운동장과 주로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3. 열혈 지지자들 엑스트라로 출연하다
요즘 영화 관객들은 단지 완성된 영화를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영화의 촬영단계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다. 특별히 <말아톤>에는 열혈 관객 10명이 엑스트라로 영화에 직접 출연했다. 10명의 엑스트라 자원자들 야구장씬에서 조승우, 백성현, 안내상 등 배우들 주변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으로 분했으며, 스토리상의 설정에 맞추어 야유를 보내거나 환호를 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펼쳐 보였다.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밤늦도록 계속된 촬영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촬영에 임한 엑스트라 참가자들은 "현장을 체험하고 나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빨리 완성된 영화를 보고싶다"며 즐거워했다.
4. 닮은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
배우 조승우와 실제인물인 배형진의 만남!
"승우형이 형진이 역할 했어요. 승우형 잘했어요."
<말아톤>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처음 소개된 영화의 동영상을 본 배형진군의 소감이다. <말아톤>을 준비하며 영화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 배형진군을 만난 조승우는 형진군의 집과 그가 다니는 육영학교를 방문해 그의 생활을 관찰하였고, 함께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달리기도 했다.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좀처럼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형진군이지만 웬일인지 승우형에게만은 만나자마자 친근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친 형처럼 따라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승우형을 보기 위해 촬영장을 방문할 때면 항상 초콜렛을 들고와 선물하는 형진군과, 그런 형진군을 다정하게 챙기는 조승우. 나란히 웃고 있는 두 사람의 선한 눈매가 마치 친형제처럼 닮아있다.
HOT ISSUE
조승우, 윤초원으로의 변신 십계명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히 뒤집은 사실적인 자폐증 연기 뒤에는 조승우만의 피땀어린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초원이같은 말과 행동으로 변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조승우. 윤초원이 되기 위한 조승우만의 법칙, 혹은 그만의 노력을 공개한다.
1. 말할 때 상대방과 눈 마주치지 않기.
2. 목소리는 하이톤의 가성으로
3. 매일 양재천 달리기
4. 전문 마라톤 코치의 지도받기
5. 아무데서나 개의치 않고 코 후비기
6. 어설픈 젓가락질
7. 흐트러진 물건이 눈에 띄면 가지런히 열 맞춰 정리하기
8. 마음속의 계산 버리기
9. 육영학교 방문하기
10. 마라톤대회 출전, 10km 완주
Special Features
- 영화제작과정
- 삭제장면
- 웃음만발 뒷이야기
- 형진이야기
- 말아톤 관련 영상
- 감독 단편영화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2005년 가슴벅찬 선물.. 현실의 기적, 감동의 진폭이 다르다.
열정많은 실력파 조승우 & 관록의 연륜 김미숙의 완벽한 만남
감독 : 정윤철
출연 : 조승우. 김미숙. 이기영. 백성현. 안내상
언어 : 한국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해설)
자막 : 한국어, 영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설명자막)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화면비율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지역코드 : 3. NTSC
상영시간 : 115분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줄거리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 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 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 날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한 전력도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했던 정욱.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욱은 매번 속도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지만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에게서 마라톤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어느 날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경숙. 경숙은 정욱의 말대로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가 엄마 때문에 억지로 달리기를 해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견딜 수가 없다. 지금까지의 확신이 모두 무너져버린 경숙은 이제 초원이의 마라톤완주도, 서브쓰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캐스팅
조승우 I 윤초원 역
"초원이 마라톤해요! 사십이쩜일구오 달릴꺼예요~"
좋아하는 음식 초코파이와 자장면. 좋아하는 동물은 얼룩말. 얼룩무늬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그의 눈에는 길가는 여자의 얼룩무늬 치마도 얼룩말 엉덩이로 보일 정도이다.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이 특기인 그에게 또 한가지 진짜 특기가 있으니, 바로 달리기이다. 달릴 때만큼은 누구보다 멋지고, 또 행복해 보이는 초원. 그러나 자폐증 때문에 남들과 의사소통이 어렵고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그에게 마라톤 풀 코스 완주의 길은 멀기만 하다.
웃는게 사랑스런 배우 조승우의 무한한 능력!!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무한한 능력을 펼쳐보이고 있는 조승우. 충무로와 뮤지컬계에서 동시에 수많은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그가 "평생 한번 맡아보기 힘든 역할이다. 일찍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했고, 놓치기 싫었다."며 <말아톤>을 선택했다.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내는 조승우. 눈빛, 걸음걸이, 말투 등 이젠 완벽하게 윤초원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면, 그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윤초원이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조승우를 염두에 두고 썼을 만큼 윤초원 역은 조승우를 위한, 조승우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이다.
김미숙 I 경숙(초원 엄마) 역
"제 소원이요? 초원이가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거예요..."
말을 배울 나이가 지났는데도 도통 입을 떼지 않는 아들을 빗속에 세워놓고 기어이 '비'를 가르치고, 초코파이로 한걸음 한걸음 유인해 아이를 산 정상에까지 오르게 하는 모진 엄마 경숙. 오로지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리느라 집안일에도, 한창 사춘기인 둘째 아들에게도, 떨어져 사는 남편에게도 신경쓸 겨를이 없다.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를 달성에 모든 희망을 걸고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던 그녀이지만, 한번도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 아들이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말도 하지 못한 채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회의하게 된다.
대한민국을 대표 할 모범적인 우리의 어머니상!!
오랜 시간동안 TV 드라마와 라디오 진행을 통해 부드럽고 지적인,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김미숙. 그녀가 이번엔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2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말아톤>에서 그녀는 이제까지의 우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억척스럽고 극성스러운 엄마로 과감히 변신했다. "이 작품을 하는 동안은 거울을 보지 않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김미숙. 그녀 자신 또한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진심에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기영 I 코치 손정욱 역
"뛰는게 좋다구요? 함 뛰어 보시고 그런 말씀 하시죠!"
한때 국제 마라톤대회 1등을 한 촉망 받던 유능한 마라토너. 은퇴 후 자판기 몇 대를 운영하며 근근이 밥벌이를 하고 있다. 유별난 자식 사랑의 교육열 높은 아내는 아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유학 갔고, 현재는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 신세. 도박과 술, 경마 등으로 방탕한 나날을 보내던 중 음주 운전 단 속에 걸려 초원이네 학교로 사회봉사 명령을 수행하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초원이를 만나고, 그로 인해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백성현 I 윤중원 역
"엄마는 초원이 눈만 쳐다봐도 뭘 원하는지 알지? 그치만 난..!"
아빠와 떨어져 사는 엄마에게 차라리 이혼하는게 어때냐며 "이혼하면 난 아빠랑 살거야"라고 선언하는 당돌한 십대.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생일 한번 제대로 챙겨 주지 않고, 집안일도 내팽개친 채 온통 자폐증인 형에게만 모든 관심을 쏟아붓는 엄마가 진저리가 나 안 치던 사고를 치고 파출소에 끌려가기까지 한다. 그렇게 엄마와 형에게는 마음을 꽁꽁 닫아두었던 중원도 서서히 형과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형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게 된다.
Director I 정윤철
<말아톤>은 일종의 육아일기이다. 엄마가 아이를 낳아 가르치고, 키우는...
그러나 이 육아일기는 이십 년이 되어도 끝날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자식의 몸은 벌써 다 자랐지만 아직 마음은 다섯 살짜리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자란 부분이 많은. 자폐란 장애는 사람을 남들과 소통하게 하는 능력, 즉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또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어 사회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평생 엄마가 자식을 보살펴 줘야만 한다. 그러나, 언젠간 엄마도 자식의 곁을 먼저 떠날 것임은 자명한 사실. 그래서 그녀는 새끼에게 혼자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조금이라도 더 많이. 그리고 그녀는 엄마로서 자식에게 뭔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나 만들어 주고 싶다.
모자란 자식이기에 더더욱 삶의 의미를 하나 찾아주고 싶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마라톤...
자식이 달릴 때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 보이지 않아서일까? 그녀는 마라톤을 통해 세상에서 외톨이가 된 자식이 의지도 생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식은 과연 그런 엄마 마음을 알까? 엄마가 시키니까 그냥 달리는 것 아닐까? 모든 것이 결국 엄마의 욕심에 불과한 것 아닐까? 판검사를 만들 순 없으니 대리 만족을 얻으려는... 이 영화는 이러한 엄마의 질문과 갈등,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식의 ?대답?을 보여준다.
이 아이, 몸은 스무살이나 마음은 다섯 살인 이 커다란 아이는 하지만 말로 또박또박 답을 할 재주는 없다. 아이는 그래서 엄마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직접 보여준다. 이십 년 간 엄마가 눈물과 땀으로 빚어낸 백만불짜리 다리를 통해. 모든 어미가 새끼에게 바라는 건 자립이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영화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래서 장애인 엄마와 자식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세상의 모든 엄마와 자식의 스토리인 것이다. 아울러 그녀는 자식에게 진정 좋아하는 것,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 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것은 분명 특별한 스토리이다.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말아톤은?
1. 삶의 가장 큰 에너지, 의지와 희망
<말아톤>은 5살 지능의 자폐아가 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을 완주해내는 인간승리 드라마가 아니다. <말아톤>은 자신의 의지를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한 청년이 '마라톤'을 통해 세상에 말을 걸고, 자신의 의지를 세상에 증명해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성취의 환희보다는 가능성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말아톤>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초원이 42.195km의 마라톤을 완주하고 피니쉬라인에 들어서는 순간이 아니라, 스타트 라인에 선 초원이를 말리는 엄마의 손을 놓고 달려나가는 순간이다.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햇살 속을 달리는 초원의 모습.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될 그 모습을 통해 관객은 부모의 강요나 그 어떤 외부적인 조건에 의한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순수한 의지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사람의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목격할 것이다. 그리고 초원의 그 행복한 미소는 오늘도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우리에게, 단지 영화를 보는 짧은 시간 동안만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 긴 시간 동안 커다란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아마도 영화 속에서의 이러한 감동과 열정이 시간을 거듭할수록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으로 전국 530 만 명이라는 관람객들의 가슴속에서 무언가를 움직이기에 충분한 삶의 의미를 전달했다고 보여진다.
2. 자립, 부모와 자식 모두가 꿈꾸는 그 황홀한 순간
<말아톤>은 자폐증에 걸린 아들과 그의 어머니, 특별한 한 모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한 장애우의 처절한 삶을 그린 영화도, 그 속에서의 동정을 구할만한 내용의 이야기도 아니다. <말아톤>은 세상의 모든 자식과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영화 속 경숙의 모습은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우리들 부모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놓기를 주저하지만, 아들은 끝내 어머니의 손을 놓고 세상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한다. 어머니도, 세상 어느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던 자신의 의지를 그렇게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은 자식이 세상에 당당해지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자식과 부모 모두가 최고의 행복을 맛보게 되는 순간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말아톤>은 가족, 혹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다른 영화들과 차별점을 갖는다. 기존의 한국 영화들이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부모의 무조건적인 희생, 그리고 자식의 뒤늦은 깨달음이라는 상투적인 설정을 통해 관객의 죄의식을 자극하고 눈물을 자아내는데 그치곤 했다면, <말아톤>은 이런 상투적 설정에서 벗어나 좀더 우리들 현실에 가까운 부모 자식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일깨우는 동시에 희생보다 더 아름다운 자립의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한동안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활력소로 될 것이며 드디어 5월 가정의 달에 여러분의 안방극장에 선사될 것이다.
3. 열정과 연륜, 패기와 관록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최고의 연기 앙상블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언제나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배우 조승우. 타고난 능력과 넘치는 에너지, 거기에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는 성실함까지... 바로 조승우가 동세대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이유이다. 이번에도 자폐증 청년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조승우의 옆에는 관록과 노련함으로 그의 연기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엄마 경숙 역의 김미숙이 있었다. 조승우의 넘치는 에너지가 놀랍다는 김미숙, 실제 엄마처럼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 고맙다는 조승우. 두 사람은 카메라 밖에서도 실제 모자 지간처럼 지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최고의 연기자인 두 사람의 연기 앙상블은 영화 <말아톤>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주인공 조승우과 김미숙 이외에도 <말아톤>에는 많은 TV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고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여온 코치 역의 이기영, 대작 드라마들의 주인공 아역을 도맡으며 어느덧 연기경력 10년차에 접어든 아역스타 백성현, 최근 시트콤으로까지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안내상 등 뛰어난 연기자들이 포진, 빛나는 연기로 작품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4. 현실의 기적, 감동의 진폭이 다르다.
<말아톤>은 실제 인물인 배형진군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엄마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한 자폐증 청년이 끝내 스스로의 힘으로 정상인도 하기 힘든 42.195km의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해낸 이야기는 TV와 책을 통해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실화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말아톤>은 여타 실화 소재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말아톤>은 역사 속에 숨겨져 있던 충격적인 사건이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시간, 우리의 이웃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은 기적을 말하고 있다. 길을 걷다 언제라도 마주칠 수 있는 바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또 살아가는 이유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또한 그 편안한 공감대 속에서 보다 큰 감동을 선사 받게 될 것이다.
5. 발로 뛴 시나리오, 섬세한 연출력의 감독 정윤철
정윤철 감독은 <말아톤> 시나리오를 쓰면서 주인공 초원의 실제 모델인 배형진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그와 함께 양재천 마라톤 클럽에 가입해 1년간 마라톤을 했다. 마라톤으론 한참 고수인 형진이와 함께 뛰면서 초보 마라토너 정윤철 감독은 '달리는' 형진이를 직접 보고 느꼈으며, 형진이는 물론 그의 가족들과의 거리를 좁혀가며 기쁨과 애환을 함께 나누었다. <말아톤>에는 이러한 정윤철 감독의 체험과 감정이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체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감동, 보편적이면서도 신선함을 잃지 않는 드라마, 디테일이 빛나는 섬세한 연출력. 바로 <말아톤>이 충무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이유이며, 정윤철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Production Note
1.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사실은 모두가 '뛰었던' 영화!
<말아톤>은 제목 그대로 감독도 뛰고, 배우도 뛰고, 스텝들도 뛰고... 모두가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뛰고 또 뛰었던 영화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실제로 마라톤 클럽에 가입해 꾸준히 달렸고, 춘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비록 그 기록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아있긴 하지만) 풀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던 정윤철 감독. 그리고 훈련장면들을 비롯해 영화에 등장하는 3번의 주요 마라톤대회 장면을 찍으며 촬영기간동안 100km는 족히 넘는 거리를 달려야만 했던 주연배우 조승우. 그렇게 달리는 배우를 화면에 담느라 무거운 촬영 장비들을 들쳐 메고 배우와 함께 내달렸던 스텝들..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말아톤>은 그렇게 모두 하나가 되어 그렇게 뛰고 또 뛰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탄생될 수 있었다.
2. 영화촬영 위한 실제 마라톤대회 개최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던 현실적인 야외 세트
6만명을 화면에 담은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촬영
마라톤이 주요 소재인 만큼 달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모습과 마라톤 대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고심 끝에 이례적으로 영화 촬영을 위한 실제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전문 마라톤 코디네이터를 영입, 3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최된 인천 송도 마라톤대회에는 13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출전해 레이스를 벌였다. 덕분에 제작진은 인공적으로 연출해서는 얻기 힘든 실제 대회의 긴장감과 열기, 실제 마라토너들의 리얼한 모습들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또,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도 하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특별한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
<말아톤>의 클라이맥스인 초원의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출전 장면. 춘천공설운동장에 빽빽이 들어선 대회 참가자들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사람,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애타게 초원을 찾는 엄마와 중원의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마저 막막해진다. 6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한 화면에 잡힌 이 장면에는 놀랍게도 CG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실제 2004년 춘천국제마라톤대회 당일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회 현장에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5대의 카메라와 헬기 촬영까지 동원된 한국영화사상 최대규모의 군중씬이다. 제작진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미리 대회 주최측과의 협의에 들어갔으며, 대회 당일 춘천마라톤대회 측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실제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운동장과 주로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3. 열혈 지지자들 엑스트라로 출연하다
요즘 영화 관객들은 단지 완성된 영화를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영화의 촬영단계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다. 특별히 <말아톤>에는 열혈 관객 10명이 엑스트라로 영화에 직접 출연했다. 10명의 엑스트라 자원자들 야구장씬에서 조승우, 백성현, 안내상 등 배우들 주변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으로 분했으며, 스토리상의 설정에 맞추어 야유를 보내거나 환호를 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펼쳐 보였다.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밤늦도록 계속된 촬영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촬영에 임한 엑스트라 참가자들은 "현장을 체험하고 나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빨리 완성된 영화를 보고싶다"며 즐거워했다.
4. 닮은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
배우 조승우와 실제인물인 배형진의 만남!
"승우형이 형진이 역할 했어요. 승우형 잘했어요."
<말아톤>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처음 소개된 영화의 동영상을 본 배형진군의 소감이다. <말아톤>을 준비하며 영화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 배형진군을 만난 조승우는 형진군의 집과 그가 다니는 육영학교를 방문해 그의 생활을 관찰하였고, 함께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달리기도 했다.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좀처럼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형진군이지만 웬일인지 승우형에게만은 만나자마자 친근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친 형처럼 따라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승우형을 보기 위해 촬영장을 방문할 때면 항상 초콜렛을 들고와 선물하는 형진군과, 그런 형진군을 다정하게 챙기는 조승우. 나란히 웃고 있는 두 사람의 선한 눈매가 마치 친형제처럼 닮아있다.
HOT ISSUE
조승우, 윤초원으로의 변신 십계명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히 뒤집은 사실적인 자폐증 연기 뒤에는 조승우만의 피땀어린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초원이같은 말과 행동으로 변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조승우. 윤초원이 되기 위한 조승우만의 법칙, 혹은 그만의 노력을 공개한다.
1. 말할 때 상대방과 눈 마주치지 않기.
2. 목소리는 하이톤의 가성으로
3. 매일 양재천 달리기
4. 전문 마라톤 코치의 지도받기
5. 아무데서나 개의치 않고 코 후비기
6. 어설픈 젓가락질
7. 흐트러진 물건이 눈에 띄면 가지런히 열 맞춰 정리하기
8. 마음속의 계산 버리기
9. 육영학교 방문하기
10. 마라톤대회 출전, 10km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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