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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 · Product Details
[DVD]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A Girl Walks Home Alone at Night]
감독 : 애나 릴리 아미푸르
출연 : 셰일라 반드, 아라쉬 마란디
- Disc : 1 장
- 상영시간 - 101분
자막 - 한국어
화면비율 - 2.35:1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 페르시아어 Dolby Digital 5.1
지역코드 - 3 - 관람등급 : 15세이용가
줄거리
"나는 당신의 눈에서 슬픔을 봤어요."
죽음과 고독의 냄새가 풍겨나는 곳 'Bad City'. 한 뱀파이어 소녀가 밤마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고요한 길거리를 누비지만 도시의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어느 날, 소녀는 우연히 만난 소년에게서 슬픔을 느끼는데…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인간 소년의 핏빛로맨스가 펼쳐진다!
FESTIVALS & AWARDS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인 시네마] 공식 초청
선댄스영화제 넥스트 부문, MOMA's New Directors New Films 초청작
시체스영화제 특별언급상*주목받는감독상 수상
도빌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고담어워즈 신인감독상
하와이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수상
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즈 신인상*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외국어상 수상
센트럴오하이오비평가협회 외국어상 노미네이트
REVIEWS
★★★★★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느낌의 영화다.
신예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는 외로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아티스트. -윤종신
잊지 못할 새로운 뱀파이어 걸작의 등장! -The Playlist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경이로운 데뷔작! -Variety
더없이 감성적이고 멋진 영화! -The Hollywood Reporter
이 영화를 보라! 당신 앞에 펼쳐지는 이미지들에 압도 당할 것! -Indiewire
데이빗 보위와 짐 자무쉬의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Salon.com
함께해서는 안될 두 사람의 매혹적 사랑 이야기 -Washington Post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데뷔작은 힙스터 세계의 상징이 될 것이다 -Village Voice
신선하고 재미있다. 영상도 굉장히 독특하고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가운데 귀여운 요소들이 숨어있다 (트위터 pje****)
상당히 즐겁고 매력적인 영화. 보고 나서도 뒤끝없이 깔끔하게 즐거웠던 영화 (네이버 urs1****)
화면 가득 전해져 오는 음악이 화면의 빈 여백의 대사들을 대신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즐겁게 본 영화 (네이버 free****)
★★★★★
#1
장르의 믹스앤매치! 스파게티웨스턴x필름누아르!
힙스터지수100%! 짐 자무쉬, 데이빗 보위의 감성이 담기다!
2014년 선댄스영화제와 도빌영화제, 밴쿠버영화제, 런던영화제, 스톡홀롬영화제, 고담어워즈, 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즈 등을 뒤흔들고 인디와이어 '올해의영화TOP10'에 선정되며 전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전세계 언론과 평단은 지금껏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한밤의 스케이트 보드를 즐기는 매력적인 뱀파이어 소녀의 등장에 "잊지 못할 새로운 뱀파이어 명작의 등장! -The Playlist" "더없이 감성적이고 멋진 영화! -The Hollywood Reporter" "이 영화를 보라! 당신 앞에 펼쳐지는 이미지들에 압도 당할 것! -Indiewire" "함께해서는 안될 두 사람의 매혹적 사랑 이야기 -Washington Post" 등 만장일치의 극찬을 보냈는데, 특히 많은 이들이 열광적 호평을 쏟아낸 부분은 이 영화가 스파게티웨스턴과 필름누아르 장르의 혼합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 음악을 맡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이 작품으로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경이로운 데뷔작! -Variety"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데뷔작은 힙스터 세계의 상징이 될 것이다! -Village Voice"와 같은 호평을 받은 그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르지오 레오네와 데이빗 린치가 로큰롤 베이비를 낳았는데, <노스페라투>가 와서 베이비시팅을 한 것 같은 그런 영화다."
세르지오 레오네가 누구인가? 독특한 서부영화가 등장한 배경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그가 있었다. 장대한 스케일 속에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인물 구도를 넣어 전형적인 미국 서부극의 성공신화를 해체한 그의 작품들은 '스파게티웨스턴'이라는 장르로 불린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의 특별한 지점은 차도르를 쓴 뱀파이어 소녀가 '이란의 마을'이 아닌,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극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령 도시'를 돌아다닌다는 점이다. 그 도시는 어딘가에 존재하는 이름 없는 무법의 '배드 시티'이며, 악에 물든 도시를 어둡고 잔인하게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필름누아르 장르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스파게티웨스턴과 필름누아르의 믹스앤매치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를 신선하고 새로운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여기에 더해지는 데이빗 린치와 짐 자무쉬의 초기작들을 연상시키는 컬트적 감성은 이 영화가 '힙스터지수'를 100% 충족시키는 영화임을 입증했다. 또한 감독 스스로가 '로큰롤 베이비'로 묘사했듯 세르지오 레오네의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에너지와 데이빗 린치의 비틀어진 초현실주의를 연상시키는 음악 스코어는 데이빗 보위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관객의 귀마저도 'HIP'한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하여 굳이 이쯤에서 뱀파이어영화의 기본서로 손꼽히는 <노스페라투>를 언급하지 않아도,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의 구현을 위해 흑백 아나모픽으로 촬영했다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빛나는 뱀파이어핏빛로맨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스파게티웨스턴과 필름누아르, 호러 장르에 그래픽노블, 이란 뉴웨이브의 기운까지 담아낸 이 독특한 영화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올 여름, 대한민국의 힙스터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걸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2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도시 소년 사이 피어오르는 독특한 로맨스!
스케이트 보드를 좋아하는 소녀와 빈티지카를 사랑하는 소년이 만나다!
힙스터계 떠오르는 신예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악의 도시 'Bad City'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인간 소년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암흑이 짙게 깔린 도시에는 소년 아라쉬가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도박에 빠지고, 여자를 좋아하는 나태한 아버지 때문에 속이 상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소년 아라쉬. 그렇게 장장 2,191일을 일해 빈티지카를 샀지만 아버지의 빚 때문에 빼앗기고 만다. 어느 날, 드라큘라 분장을 하고 코스튬 파티를 찾은 그는 몽롱한 정신으로 밖에 나와 한밤중 소녀를 만난다. 눈 앞에 서있는 소녀의 매혹적 아름다움. 아라쉬는 단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의 마음을 뒤흔든 소녀는 사실, '뱀파이어'다. "당신의 눈에서 슬픔을 봤어요"라는 위로를 전하며 도시의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고 한밤의 고요함을 즐기는 소녀. 그녀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아라쉬의 눈빛이 도시의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을 여는 듯하다. 하지만, 이내 곧 그녀는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넌 모를 거야"라는 말로 아라쉬를 밀어내려 한다. "너도 내가 한 짓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라고 응수하며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소년. 이루어질 수 없는 두 남녀,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
이처럼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도시 소년의 독특한 러브스토리 이외에도 각 캐릭터의 개성적인 특징은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이다.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뱀파이어 소녀. 은빛 미러볼 아래서 음악에 맞춰 감각적인 몸짓을 선보이는 단발의 그녀는 외출하기 전,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짙은 아이라인을 그린 후 집 밖을 나선다. 누구 하나 없는 텅 빈 도로에서 차도르를 쓰고 스케이트 보드 위에 올라서서 바람을 느끼는 그녀는 건네 받은 귀걸이를 착용하려 거침없이 귀를 뚫을 만큼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뱀파이어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우수에 젖은 눈빛을 지닌 소년 아라쉬. 제임스 딘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부진 몸 위로 흰 티셔츠를 입은 그는 나무에 기대어 폼도 잡아본다. 가죽재킷을 입고 워커를 신은 그는 빈티지카에 올라 자유를 만끽하는 소년이다. 무엇보다, 한눈에 반한 뱀파이어 소녀를 향한 무장해제 눈빛은 이를 본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으로 작동한다. 연출을 맡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소년, 소녀에 관한 러브스토리이자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다룬 영화"라고 말한 것처럼 스타일리시한 힙스터 소녀와 그에 못지않게 빈티지카와 가죽재킷을 사랑하는 센스 있는 도시 소년의 러브스토리가 곧 펼쳐진다.
#3
여자 자비에 돌란! 떠오르는 힙스터계 샛별!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독창적 연출 감각이 돋보이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힙스터계의 떠오르는 샛별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회화, 조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기반을 다지며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 감각을 키워온 그녀는 신세대 감독 자비에 돌란과 닮아있다. 1980년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이민을 간 이후 그녀는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에서 성장기를 보낸다. 12살에는 파자마 파티에 모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첫 호러영화를 만든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호러영화를 보며 자라왔다. 주말에는 밤을 새워 3, 4편의 영화를 보기도 했다."라는 말로 그녀의 첫 영화가 호러영화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이후, 생물학 전공으로 대학을 갔지만 이내 학교를 그만두고, 샌프란시스코예술학교와 UCLA영화학교에서 공부하며 영화 연출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졸업 이후, 할리우드 회사와 일찍이 계약했지만, 베를린영화제가 주관한 5인의 단편 감독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된 그녀는 베를린에서 작업하며 '자신의 영혼과 관계없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 촬영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4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참여한 단편 <A LITTLE SUICIDE>(12)는 라이브 액션 풋티지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혼합한 새로운 영화로 탄생, 2012년 Berlin Today Awards에 노미네이트되며 참신함을 인정받는다. 이후, 그녀의 단편들은 베를린영화제뿐만 아니라 영국영화협회, 내쉬빌영화제, 뉴욕영화제 등에 상영되었다. 독일에 체류하며 수많은 이야기와 가능성을 접한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난 헛소리에 지쳤어. 무언가를 할 거고 쓸 거고 LA에 돌아가는 내년 여름엔 촬영할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2014년 천재적 예술 감각과 끊임없는 노력이 한데 집약된 장편 데뷔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를 공개, 전세계 평단과 유수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현재 키아누 리브스와 짐 캐리가 주연을 맡은, 텍사스 사막을 배경으로 카니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BAD BATCH>를 촬영하고 있는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앞날이 더욱 기대 되는 차세대 감독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힙스터계의 떠오르는 샛별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연출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악의 도시 'Bad City'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인간 소년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한밤의 도시를 누비는 독특한 소녀와 가죽재킷, 고양이를 사랑하는, 우수에 젖은 눈빛이 매력적인 소년의 색다른 만남이 눈길을 끄는 영화다.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충분히 관객들과 친구를 맺고 그들이 영화를 즐기게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가 없다."라는 말로 자신만의 창의적 스타일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온전히 관심을 두고 집중했던 시간, 감독 스스로의 표현에 따라 '내가 괴짜가 될 수 있는 시간'을 겪어내며 완성시킨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뱀파이어 로맨스를 담아 찾아온다.
#Interview with Ana Lily Amirpour
Q. 베이커즈필드가 배경인데 이란어로 찍었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하나의 동화이다. 이란 사람들이 나오는 이란 이야기. 내가 어디서 촬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반지의 제왕>의 중간계도 실제로는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다. 세르지오 레오네 또한 스페인에서 미국 서부극을 찍었다. 영화는 정신적 배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극 느낌이 나는 무법의, 이름 없는 유령 도시를 모델로 삼았다. 또한 영화 <럼블 피쉬>에 나오는 스타일리쉬한 미국의 마을이나 고담이나 심시티에 영감을 받았다. 아마도 이 질문은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될 것이지만, 이유는 나도 정말 모르겠다. 만약 내가 폴란드 사람이라서 폴란드어로 된 영화를 만들었어도 사람들이 왜 폴란드어로 찍었는지 물어봤을지 궁금하다. 만약 관객들이 영화의 배경과 대사를 신경 쓴다면, 내가 실패한 것이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소년, 소녀에 관한 러브스토리이자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다룬 영화이다.
Q.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의 '배드 시티'가 궁금하다.
'배드 시티'는 더럽고 법이 존재하지 않는, 매우 스타일리쉬한 웨스턴 마을이다. 그곳의 사람들은 더러운 것에 익숙해져 있다. 약 중독과 도박이 난무하고, 자신이 저지른 나쁜 행동을 숨기기에 급급하며 매춘이 피난처다. 나는 대부분이 꺼려하고 거부하는 이슈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심지어 창녀가 거의 신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섹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갱스터를 사랑한다. 보통 어린 아이들은 바비인형의 머리를 빗질하며 자라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나쁜 남자를 좋아했고, 갱스터를 묘사하는 것이 하나의 큰 즐거움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갱스터는 호랑이와 사자를 좋아한다. 벽에 건 호랑이 그림, 호랑이 담요, 호랑이 문신, 헤로인이 든 호랑이 가방, 호랑이 시계와 목걸이. 왠지 모르겠지만, 끝없이 그런 것에 끌린다. 또한 나는 <광란의 사랑>의 바비 페루와 <트루 로맨스>의 드렉셀, <펄프 픽션>의 트라볼타와 잭슨을 사랑한다. 그 캐릭터들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Q.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내가 정말 원했던 첫번째는 차도르다. 다른 영화 때 소품이었던 차도르를 하나 갖고 있었던 터라 써봤는데 창조적인 감정이 느껴졌다. 내 자신이 박쥐 또는 가오리가 된 기분이었고 이란의 뱀파이어인 듯한 느낌도 들었다. 뱀파이어는 소녀일 수도 있고 아마도 당신이 예상치 못한 누군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미학적으로, 영화는 매우 많은 장르와 스타일을 연상시키지만 그 자체로 완벽히 독특하다. 특히 흑백으로 촬영하기로 한 결정이 궁금하다.
대사 없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의 5분 단편 버전을 제외하고는 흑백으로 촬영해본 적은 없었다. 단편은 단지 소녀가 사람을 죽이는 영상이었다. 차도르를 입은 소녀와 다른 캐릭터들을 구상하면서 마치 그래픽노블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고, 흑백으로 찍으면 초현실적이고 이상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심지어 난 특별히 흑백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나의 전작들은 컬러 또는 애니메이션이었고 차기작 또한 컬러다. 그러나 이 작품만은 흑백으로 찍어야 했다.
Q. 그래픽노블도 만들었다. 차도르를 쓰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뱀파이어는 영화만큼이나 만화에서도 인상적이다. 무엇이 먼저인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래픽노블을 영화보다 먼저 만든 건 아니다. 캐릭터를 쓸 때마다 캐릭터의 배경과 역사 등을 설정하는 것을 좋아한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또한 이런 과정을 거쳐 각각의 캐릭터에 멋진 스토리를 부여했다. 소녀가 모로코에서 처음 엘비스 프레슬리를 본 후 포스터를 사게 된 과정, 이란에서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어 전 유럽을 여행했는지 등. 그녀의 기원과 사막에서 우울해하는 모습과 자살하고 싶어하지만 실패하는 모습 등. 후반작업 과정에서 나는 몇몇 만화책과 그래픽노블에 영향을 받았다. 찰스 번즈와 크럼 같은 지적인 만화책 말이다. 나는 마블 팬은 아니다. 결국 영화 속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위해 그래픽노블 작업 또한 시작하게 됐다.
Q. 셰일라 밴드를 캐스팅한 이유는?
내가 처음 뱀파이어 소녀 캐릭터를 선택했을 때부터 그녀는 뱀파이어로 존재했다. 원래 단편에 그녀를 캐스팅할 뻔 했었으나 불발된 적이 있다.
엘리야 우드가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그가 <사랑해 파리>의 올리비에 아사야스 에피소드에서 뱀파이어를 연기했던 터라 적합해 보인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그 에피소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당신이 그걸 연상했다는 것이 재미있다. 제작 중에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나리오와 짧은 영상, 캐스트가 확보된 상황이라 그가 제작진에 들어오기엔 더없이 완벽한 조건이었다. 그는 내 친구들과 영상을 본 후 매우 마음에 들어했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친 것 같아. 시나리오를 읽고 싶어." 그에게 시나리오를 주자마자 그는 바로 읽은 후 자신의 회사에게 예술영화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나 또한 매우 흥분했었다. 그 때 나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뭔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엘리야 우드가 내 이란 뱀파이어 서부극에 투자하겠대." 이것이야말로 미국이다. 미국은 만약 당신이 달에서 촬영한다고 해도 가능한 그런 나라이다.
Q. 여자의 성이나 정치적인 부분도 영화에서 얘기하고 싶었는가?
사실 그 어떤 것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이고 도덕적인 뭔가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이 영화에서 나쁜 짓을 하는 것은 남자지만 내 영화들을 보면 항상 남자만 그런 짓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하나의 동화 같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부패와 비밀, 외로움, 더러움과 밀접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의 이야기. 사람들은 외로움 속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 그것이 바로 나고,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다. 그것이 내가 아는 모든 것이다. 정치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이 정치적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마저도. 영화를 만들고 있을 때는 자신의 영화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다. 발가벗겨진 채로 춤을 추는 기분이다. 나는 단지 내 자신이 자의식 과잉으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할 뿐이다.
Q. 고양이 또한 훌륭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 고양이는 갱스터다! 고양이가 가장 어려운 파트가 될 것 같아서 걱정스러웠다. 고양이는 프로듀서 중 한 명의 고양이였다. 내가 다른 고양이들을 오디션하고 있을 때, 그가 말했다. "내 고양이로 촬영하는 게 어때?" 처음에는 너무 뚱뚱하고 못되고 못생겼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만나보니 실제로는 너무 착하고 조용하고 강아지처럼 온순했다.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 오케이 결정을 내렸다. 그 아이는 고양이 그 이상이었다. 몇몇 장면을 촬영할 때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아니, 아니, 이게 우리가 원하던 게 아니잖아." 언제나 멋지고 특별한 연기를 보여줬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고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재촬영 노, 편집 노, 원 샷, 그렇게 갑시다!"
Q.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지친다. 나로부터 단절된 감정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당신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라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는 매일 거울 속 자기 자신을 보지만, 다른 사람들이 날 보는 것보다는 횟수가 적지 않나? 내가 영화에서 진실된 감정을 느끼는 순간은 쓰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순간이다. 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2년 전에 사랑에 빠졌던 누군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나로부터 멀리 달아나버린 누군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다.
CHARACTER & CAST
차도르를 쓴 외로운 소녀
왜 그녀는 도시의 나쁜 남자를 따라갈까
스케이트 보드, 스트라이프 티셔츠, 짙은 아이라인을 좋아하는 소녀 -셰일라 밴드
셰일라 밴드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배우로, SAG어워드를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녀는 2세대 이란계 미국인으로, 오빠가 듣던 갱스터 랩과 어릴 적 읽은 만화들로 미국의 문화를 직접 배우며 유년 시절을 보낸다. 여러 취미들을 쉽게 그만두었지만 중,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계속 해오던 그녀는 UCLA 영화학교에서 연기와 연출을 공부한다. 2011년,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연극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브로드웨이 데뷔를 한 그녀는 벤 애플렉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아르고>(12)에서 이란의 가정주부 역을 연기한다. 2013년에는 프랭크 자파의 뮤직비디오 [200 motels]에 출연한다. 또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로 활약 중인 그녀는 2011년 LA카운티미술관에 전시된 스키니체 조각을 만들었다. 또한 2013년에는 보디페인팅 작가 알렉사 미드와 함께 TED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그들의 포토 시리즈는 허핑턴 포스트, 2013 TED 글로벌 컨퍼런스 등에서 전시 중이다. 셰일라 밴드는 "나는 이 영화 찍기 전에는 뱀파이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릴리가 우리가 봐왔던 것들보다 훨씬 멋진 것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는 말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의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보여준 열정, 에너지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열심히 일하는 고독한 소년
도시에서 지금 모습 이대로일 수 있을까
빈티지카, 가죽재킷, 워커, 고양이, 제임스딘 헤어스타일을 사랑하는 소년 -아라쉬 마란디
아라쉬 마란디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함부르크의 음악연기대학교를 졸업한 후, 많은 연극무대와 영화에서 활동했다. IKFF에서 최우수단편상을 받고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 <Wie ein Fremder>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독일어, 영어, 이란어를 유창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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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힙스터계 떠오르는 샛별 '여자 자비에 돌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세르지오 레오네와 데이빗 린치가 로큰롤 베이비를 낳았는데,
<노스페라투>가 와서 베이비시팅을 한 것 같은 그런 영화"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1980년 영국 출생으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이민 간 후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에서 성장한다. 12살에 파자마 파티에 모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첫 호러영화를 만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행동으로 직접 옮긴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LA로 떠나기 전까지 회화, 조각, 음악(인디록밴드의 프론트우먼으로 투어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기반을 다진다. 샌프란시스코예술학교와 UCLA영화학교에서 공부를 마친 그녀는 베를린영화제가 주관한 5인의 감독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되어 4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단편 <A LITTLE SUICIDE> 작업에 참여한다. 영화는 라이브 액션 풋티지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혼합한 독창적 작품으로 탄생, 2012년 Berlin Today Awards에 노미네이트되며 참신함을 인정받는다. 2008년에는 Bluecat Screenwriting Award를 수상했고, 2009년에는 Adrienne Shelly Fellowship의 각본 부문 지원을 받으며 뛰어난 재능을 증명한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으로, 선댄스영화제 NEXT 부문에 선정되었다.
Filmography
<Six and a Half>(09) <You>(09) <True Love>(10) <Ketab>(10) <Ana Lily Amirpour Likes This>(10) <Pashmaloo>(11) <A LITTLE SUICIDE>(12)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14) 외
Awards
2010 밀라노국제영화제 최우수단편상 <트루 러브>(10)
2014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특별언급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2014 시체스영화제 CARNET JOVE 최우수 FANTASTIC상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2014 하와이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2014 고담어워즈 빙햄 레이 신인감독상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2014 도빌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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