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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D] 김동률 - 라이브 앨범 :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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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CD] 김동률 - 라이브 앨범 :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이 오는 8월 6일에 발매된다. '2004 KIDMOGNRYUL LIVE 초대', '2008 CONCERT Monologue' 이후 세 번째로 만들어진 김동률 라이브 앨범으로, 2012년과 2014년에 있었던 동명의 전국투어 공연의 실황을 담은 앨범이다.

      감상에 초점을 맞춘 정규 앨범 못지않은 사운드
      전작인 '2008 CONCERT Monologue'가 현장감을 중시한 라이브 앨범이었다면, 이번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는 감상에 더 초점을 맞춘 앨범인 듯 보인다. 최소한의 관중 소리와 가수의 멘트를 배제한 트랙들을 듣다보면, 마치 정규 앨범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총 35회 차 공연이 빚어낸 앙상블이 돋보이는 밴드의 수준 높은 연주와, 깔끔하면서도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의 트랙들을 감상하다보면 어떤 곡들은 오히려 원곡보다 더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쯤 되면 전부 재녹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는데, 재녹음이나 더빙 없이 편집으로만 만들어낸 100% 실황 앨범이라고 한다.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내기 위해, 김동률은 ‘동행’ 투어가 끝나기도 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약 7개월 동안 고집스럽게 작업을 해왔다.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트랙 리스트
      2 CD로 제작된 이번 앨범에선 각 투어에서 선별된 25곡이 담겨져 있다. 예전 라이브 앨범과 중복되는 곡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앨범 자체로도 듣기 좋은 구성을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트랙리스트이다. ‘기억의 습작’이나 ‘배려’ 같은 곡들이 트랙 리스트에 빠져 있는 것은 이미 예전 라이브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팬들에 대한 배려로 느껴진다. 대신 2000년대 이후 공연에서 선보였던 새로운 편곡의 수록곡들이 눈에 띈다.

      감사, 그리고 동행…
      이번 라이브 앨범 작업을 하면서 김동률은 본인이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가수의 글에 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 화답한다. 어쩌면 이 앨범의 담긴 음악의 주체는 단순히 김동률 가수 본인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을 함께한 관객들의 환호성과 탄성과 눈물, 숨소리까지도 하나가 되어 빚어진 이번 김동률 라이브 앨범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은 가수의 팬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들의 동행을 담은 작품이 아닐까.

      수록곡

      CD 1.  2012 '감사'
       
      01. 그림자 5:56
      02. 귀향 4:09
      03. 꿈속에서 5:01
      04. 오래된 노래 5:35
      05. 출발(Feat. 하림) 4:24
      06. 사랑하지 않으니까요(Feat. 하림) 5:14
      07. 그땐 그랬지 + 내 오랜 친구들 3:30
      08. 새 5:11
      09. 이방인 5:03
      10. 동반자 7:30
      11. 감사 Finale 1:57
       
      CD2.  2014 '동행'
       
      01. 고백 4:50
      02. Train 3:09
      03. 청춘 4:40
      04. 괜찮아 2:30
      05. 내 사람 4:38
      06. 오늘 3:54
      07. 내 마음은 5:25
      08. Advice(Feat. John Park) 3:52
      09. 아이처럼 6:38
      10. 그 노래 5:49
      11. REPLAY 5:41
      12. 동행 5:33
      13. 동행 Finale 1:53

       

       


      * 김동률

      < 졸업 >이란 앨범을 끝으로 전람회는 해체되었지만 김동률은 음악을 졸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친구 서동욱은 회사원이 되었지만 음악적 토대가 탄탄했던 그는 많은 팬들의 솔로에 대한 기대 속에서 여전히 음악 작업을 계속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패닉의 이적과 < Carnival >을 만들면서 솔로 음반이라는 모험에 대한 준비 작업을 끝냈다. 복고적인 스타일 위주로 꾸며진 이들의 앨범은 그해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비교적 나이 어린 이들이 부른 회고담 ‘그땐 그랬지’와 ‘거위의 꿈’은 주변의 빈약한 라이벌들을 누르고 많은 인기를 누렸다. 김동률은 이승환에게 ’천일동안’, 김원준에게는 ‘Show’와 같은 히트곡을 주는 등 여러 가수들에게 곡을 주며 작곡가와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내며 주변의 부러움을 샀지만 이두헌이 그랬듯 불현듯 눈앞에 펼쳐진 매너리즘의 현장을 보게 되었고 촉망받는 미래가 활짝 열린 상황에서 과감히 유학을 결심한다. 그리고 서정적인 가을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앨범을 한 장 내 놓는다. 이 앨범에서 그는 뮤지컬의 독백을 듣는 듯한 ‘시작’, 김세황이 기타로 참여한 ‘배려’, 이소은과 같이 부른 ‘기적’, 이적과 서동욱이 게스트보컬을 맡은 ‘내 오랜 친구들’, 엠비언트와 뉴에이지풍으로 멋을 낸 앨범의 백미 ‘코스모스’, 브라스가 인상적인 ‘그림자’, 장중한 사운드로 마무리한 ‘동반자’ 등으로 카니발 앨범보다 훨씬 더 짜임새 있고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유학 길에 올랐다. 하지만 유학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그를 다시 벼랑으로 세웠다. 외국의 동기들은 그에게 한국의 음악에 관한 질문을 해댔으며 어느덧 그는 아무리 우리가 서양의 음악을 잘해도 그들의 음악은 그들의 느낌으로 표현 할때가 가장 자연스럽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로 성숙해져 갔다. 방학을 이용해 만든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은 이것에 대한 질문을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서려 있다. 모든 곡은 그가 만들었지만 편곡과 프로듀싱은 국악에 대한 실험을 나름대로 하고 있던 신해철에게 맡겼다. 신해철이 길을 만들면 그는 그 길을 아름답게 꾸몄다. 필름 스코어라 해도 손색없을 ‘윤회’는 오케스트라로 동양적인 멋을 서양식으로 해결했고 우리의 창에 대한 창법을 고민한 ‘염원’은 단선적인 피아노 반주에 사물놀이를 입혔다. 그리고 같은 학교를 다니는 양파와 이별의 전조를 표현한 ‘벽’, 긴 거리를 두고 헤어짐을 느끼는 연인에 관한 노래 ‘2년만에’, 갈겨쓴 일기 같은 느낌이 드는 펑키한 ‘프로포즈’, 예쁜 멜로디가 귀를 자극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그리고 트로트의 기운을 살짝 느낄 수 있는 ‘님’과 그만의 독특한 비장미가 클래시컬한 사운드로 몰아치는 ‘희망’ 등이 달라진 음악에 관한 그의 자세를 표출하고 있다. 차세대 우리 대중 음악의 기대주로 평가되고 있는 김동률은 클래시컬한 성향을 바탕으로 한 스트링 위주의 편곡으로 대중 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약간 느끼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희열과 함께 새로운 물결을 주조할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막 싹트기 시작한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좋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그것은 그가 전공하는 영화 음악이라는 장르와 합쳐져 지금껏 없었던 역사를 만들어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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