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치 마스터
치과 병원 간호사인 테레사, 도로시, 킴. 셋은 직장 동료일 뿐 아니라 친한 친구로 늘 점심시간이면 노점에서 핫도그를 사가지고 박물관 앞 계단에 앉아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데... 어느 날 테레사는 몇 년 동안 눈길도 주지 않았던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큰 문제를 일으킬 줄은...
오후 근무 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돌아온 테레사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 있었다. 박물관에서 테레사는 중세기 암스테르담의 가정을 그린 그림 속의 남자에게 반해버린 것이다. 3주 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테레사는 신랑 조이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조차 숨긴 채 자신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 그림 속의 남자를 쫓아다니는데... 그리고 결혼식 당일, 테레사는 쪽지도 남겨놓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 Wet
32살의 노총각 브루스는 2주일째 세면기 하나 팔지 못한 욕실기구 판매점의 지배인이다. 어느 날, 영업이 막 끝난 시간에 잠깐 화장실을 쓰려고 들어 온 미녀가 욕조를 살 것 같은 눈치를 보이자 브루스는 영업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욕조 선전에 열을 올린다. 다비다라는 그 여자는 욕조는 들어 가봐야 편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면서 옷을 벗고 들어가더니 둘이서도 충분한지 알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둘이는 시간을 보내는데 며칠 후 브루스는 소포 하나를 받는다. 다비다와 자신의 사랑의 장면이 생생하게 담긴 비디오 테이프와 함께 테이프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에 그 욕조를 무료로 달라고 하자 브루스는 실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