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감상 포인트

[여자 정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윤기 감독
우리들 모두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 어려운 얘기도 아닌 누구나 경험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영화 [남과 여]는 정통 멜로, 로맨스 영화다. [여자 정혜], [멋진 하루],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자극한 고품격 영화들을 만들어 온 이윤기 감독이 이제 위험한 사랑을 영화 [남과 여]를 통해 이야기 한다. 사랑 그 자체에 집중하는 영화 [남과 여]는 한국 관객들 입장에서도 사랑이 다시 찾아오는 반가운 영화다. 누군가의 아내와 남편으로 정작 자신의 외로움은 잊고 살았던 두 남녀가 서로로 인해 다시 ‘남자’와 ‘여자’로 돌아간다. 만남부터 끌림,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몰입의 순간과 위기. 그로 인한 슬픔까지. [남과 여]는 사랑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의 파고와 그 안에 내재한 드라마를 따라가며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의 감정을 일깨운다.

* 전도연, 공유. 섬세하게 두 주인공을 연기한 남과 여
세상의 끝, 핀란드의 차가운 겨울 속에서 시작된 사랑

영화 [남과 여]는 멜로의 여왕 전도연의 정통 멜로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자, 이미 TV와 영화를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공유의 첫 정통 멜로 작품이다.

전작들에서 실제로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깊은 감정 묘사를 보여준 바 있는 두 배우가 첫 호흡을 맞췄다. [남과 여]는 핀란드에서의 판타지 같은 사랑과 현실 속 사랑까지 사랑의 여러 풍경을 실감나게 전달하며 관객의 마음을 건드린다.

흔들리는 눈동자, 표정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관객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손에 잡힐 듯 전달하는 전도연과 소년의 순수함과 언제나 기댈 수 있을 것 같은 남자의 깊이를 동시에 가진 공유는 그 여자 상민과 그 남자 기홍으로 만나 ‘남과 여’의 사랑에 보고 있는 관객들 역시 함께 빠져들 만한 매력을 선사한다.

사랑은 가장 본질적이지만 가장 특별한 감정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일상은 감정 뒤편으로 물러난다. 가족과 일로 꽉 찬,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나날을 보내는 ‘남과 여’는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시간에 핀란드에 머문다. 아이의 국제학교 캠프로 잠시 헬싱키를 찾은 여자와 해외근무 중인 남자는 우연히 동행하게 된 핀란드 북쪽의 텅 빈 설원에서 서로에게 끌리고 마음을 내준다.

인적이 끊긴 온통 하얀 눈 속, 현실이 아닌 꿈과 같은 공간, 서로가 누군지도 모른 채 그 순간의 감정에 빠져드는 두 사람. 낯설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핀란드의 이국적인 풍광과 만나 현실이 뒤로 물러난 시간과 공간 속으로 영화 팬들의 뇌리에 남을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