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하나의 게임으로 여기며 무의미한 만남을 되풀이 하는 남자, 민수. 생의 마지막이 약속되어 있다는 비밀을 가졌지만 항상 밝은 모습에 순수함을 가득 머금고 있는 혜원. 비 오는 날, 이들은 우연한 사건으로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어느새 포근하고도 아련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민수는 처음으로 느끼는, 혜원은 마지막이 될 사랑이란 감정 앞에 망설이게 되고...

※ 연리지[連理枝]: 두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붙어 하나의 나무가 되어가는 자연 현상. 즉,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을 비유한다.

등장인물

- 생애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민수(조한선)
성공한 게임개발회사 CEO이자 출중한 외모와 능력, 유머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잘난 남자 민수. 사랑도 하나의 게임으로 여기며 무의미한 만남을 되풀이한다. 그런 그가 우연히 혜원을 만나 생애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과 의미를 깨닫게 된다.

- 생애 마지막 사랑을 시작하는, 혜원(최지우)
입원 생활 중임에도 아이 같은 천진함과 장난기로 병원생활을 즐기며 보내는 밝고 쾌활한 혜원. 몰래 병실에서 빠져나와 우연히 만난 민수에게 호감을 느끼고.. 마지막이 될 것임을 알기에 사랑을 시작하지 않으려는 혜원이지만, 민수의 진심은 그녀를 움직이고..

- 민수의 선배이자 직장동료, 경민(최성국)
사랑하는 이 앞에서 한없이 소심하고 부끄럽기만 한 쑥맥남.

- 혜원의 친구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진(서영희)
이론에만 빠삭할 분 사랑은 생짜 초보!어느 날, 황당한 사건으로 만난 이들은 조심스러운 성격 때문에 다가오는 사랑 앞에서 주춤하게 되지만..